재고자산 실사 계획 수립과 평가손실 충당금 계산법
- 연말 재고 실사를 형식적으로 하면 평가손실이 빠지고 외부감사 의견 위험이 커져요.
재고 실사가 형식적이면 안 되는 이유
연말 재고 실사를 "장부와 맞추는 절차" 정도로 가볍게 진행하면 두 가지 위험이 동시에 커져요. 첫째는 실재성 위험 — 장부상 있는데 실제로 없는 재고가 적발되지 않습니다. 둘째는 평가 위험 — 진부화·손상된 재고가 시가보다 높은 장부금액으로 남습니다. 외부감사인은 이 두 영역을 가장 강도 높게 검증하며, 결함 발견 시 감사 의견이 한정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은 재고 실사 사전 계획과 평가손실 충당금 산정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결산 직전 한 주에 몰아서 처리하면 실수가 누적되니, 분기별로 분산 점검하는 것이 안전해요.
실사 사전 계획 7단계
재고 실사는 결산 1주 전이 아니라 최소 1개월 전부터 준비해요. 단계별 핵심 활동과 자주 누락되는 점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 단계 | 활동 | 핵심 점검 포인트 | 자주 빠지는 부분 |
|---|---|---|---|
| 1단계 | 실사 시점 결정 | 결산일(12월 31일) 당일 또는 직전 영업일 확정 | 외부감사인 입회 일정 사전 협의 누락 |
| 2단계 | 품목 분류 | 상품·제품·재공품·원재료·저장품·미착품 6분류 정리 | 미착품(이동 중 재고) 누락 시 자산 과소 |
| 3단계 | 실사 인력 배치 | 회계팀 + 창고팀 + 외부감사인 입회 동시 진행 | 회계팀 단독 실사는 권한 분리 위반, 통제 결함 |
| 4단계 | 실사 양식 준비 | 사전 인쇄된 실사표 — 품목·수량·단위·창고 위치 칸 | 일련번호 미부여 시 양식 분실·중복 기재 발생 |
| 5단계 | 거래 차단 시점 명시 | 실사 중 입출고 중단, 부득이 입출고는 별도 기록 | 실사 도중 발생한 입출고를 일반 거래로 처리 시 수량 오류 |
| 6단계 | 샘플링 계획 | 전수 실사 부담 큰 회사는 카테고리·금액별 표본 추출 | 샘플링 기준 미문서화 시 외부감사 신뢰성 의심 |
| 7단계 | 특이 재고 식별 | 진부화·손상·장기 보관·반품·미착품 별도 표시 후 평가 | 특이 재고 별도 명세 누락 → 평가손실 충당금 산정 자료 부족 |
실사 당일 점검 포인트
실재성 확인
- 장부 수량 vs 실사 수량 차이 즉시 식별
- 차이 발생 시 사유 기록 (분실·도난·이중 계상·미수령 입고)
- 외부감사인 표본 실사 결과와 회사 실사 결과 비교
상태 확인 — 평가손실 단서
- 진부화 (구형 모델·재고 회전 1년 초과)
- 물리적 손상 (포장·표면·기능)
- 유통기한 임박·도과
- 시장 가격 하락 (반도체·원자재 등)
특이 사항 발견 즉시 별도 명세표 작성. 결산 시 평가손실 충당금 산정의 입력 자료가 돼요.
평가손실 충당금 — 순실현가능가치(NRV)
재고자산은 취득원가와 순실현가능가치(NRV) 중 낮은 금액으로 평가해요 (K-IFRS 1002호). NRV가 더 낮으면 차액을 평가손실 충당금으로 인식해요.
NRV 계산식
NRV = 추정 판매가격 - 추정 판매까지 발생할 비용 - 추정 추가 가공원가
예시
㈜예시상사 — 노트북 재고 1,000대, 취득원가 100만원/대.
- 현재 시장 판매가: 90만원/대 (구형 모델로 인하)
- 추정 판매비용: 5만원/대 (영업·배송)
- NRV = 90만 - 5만 = 85만원/대
- 평가손실 = (100만 - 85만) × 1,000대 = 1.5억
분개:
(차) 재고자산평가손실 1.5억 / (대)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1.5억
평가손실 충당금은 재고자산의 차감 계정. 재무상태표에서 재고자산 - 충당금 = 순장부금액으로 표시.
분류별 평가 — 5가지 패턴
| 분류 | 평가 방식 |
|---|---|
| 상품·제품 (정상 회전) | 취득원가 그대로 |
| 진부화 재고 (재고 회전 1년 초과) | NRV 추정, 차액 충당금 |
| 유통기한 임박 | 할인 판매 가격 기준 NRV |
| 물리적 손상 | 수리비 차감 후 NRV |
| 판매 불가 | NRV 0 또는 폐기 처리 |
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 부분 가능
이전에 평가손실 인식한 재고의 NRV가 회복되면 충당금 환입 가능 (K-IFRS 1002호). 단 이전에 인식한 평가손실 한도까지만 환입.
예시 — 작년 평가손실 1.5억 인식한 노트북. 올해 시장가 95만원으로 회복.
- 새 NRV = 95만 - 5만 = 90만
- 새 충당금 필요 = (100만 - 90만) × 1,000 = 1억
- 이전 충당금 1.5억 - 새 충당금 1억 = 5천만 환입
분개:
(차) 재고자산평가손실충당금 5,000만 / (대) 재고자산평가손실환입 5,000만
자주 하는 실수 5가지
| # | 실수 | 결과·위험 | 회피 방법 |
|---|---|---|---|
| 1 | 분기 실사 누락 | 연 1회 실사만으로 분기 결산 정확성 미입증, 외부감사 지적 | 분기마다 표본 실사 + 연 1회 전수 실사로 분산 |
| 2 | 진부화 재고 평가 누락 | 회전 1년 초과 재고에 충당금 없으면 자산 과대 + 손익 과대 | 회전 기간 자동 계산 시스템 + 1년 초과 재고 자동 알람 |
| 3 | NRV 추정 근거 부실 | 시장가 출처·판매비용 추정 근거 미문서화 시 감사 신뢰성 의심 | 시장조사 보고서·경쟁사 가격·할인 판매 실적을 별도 파일로 보관 |
| 4 | 실사 중 입출고 차단 안 함 | 실사 도중 거래 발생 → 수량 부정확, 차이 원인 추적 곤란 | 실사 시작 시점 명시 + 입출고 동결 공지 + 부득이 거래 별도 기록 |
| 5 | 외부감사인 입회 누락 | 자산 1,000억 이상 입회 의무, 누락 시 감사 의견 한정 | 실사 일정을 외부감사인과 1개월 전 사전 협의 + 공식 통보 |
세무 처리 — 회계 vs 세무 차이
회계상 평가손실은 인식하지만 법인세법은 저가법을 평가방법으로 신고하지 않았다면 평가손실을 인정하지 않고 실제 폐기·매각 시점에 손금으로 봐요. 저가법을 신고했거나, 파손·부패 등으로 정상가격에 팔 수 없는 재고를 결산 때 감액한 손실은 그해 손금입니다(법인세법 제42조 제3항). 평가손실 인식은 손금부인 → 유보조정명세서(을) 처리. 실제 폐기·매각 시 일괄 손금 인정.
법인세 신고 시 별지 제3호 소득금액조정합계표에서 평가손실 손금불산입 + 유보 처분.
재고자산 평가방법 관련 글
본 글의 실사 계획·NRV 산정이 끝났다면 재고자산 평가방법 변경 위키에서 평가방법(FIFO·이동평균·총평균) 차이를 다시 확인해요. 위젯 inventory-allowance-calculator에 품목별 취득원가·NRV·수량을 입력하면 평가손실 충당금이 자동 산정돼요. 외부감사 대응을 위해 NRV 추정 근거는 시장 가격 출처·판매비용 산정식·외부 자료(시장조사 보고서·경쟁사 가격 등)와 함께 문서화하는 것이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