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마감분개(수익·비용의 집합손익 대체)
- 수익·비용을 집합손익 계정에 대체해 당기순손익을 뽑고,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넘겨 손익 계정을 0으로 닫는 마지막 마감분개입니다. 결산 정리분개(발생·이연 조정)와는 다른 단계예요.
결산 마감분개(수익·비용의 집합손익 대체)란?
결산 마감분개는 한 회계기간이 끝날 때, 그동안 쌓인 수익 계정과 비용 계정의 잔액을 '집합손익'이라는 임시 계정으로 모두 옮겨(대체) 당기순손익을 계산하고, 그 순손익을 이익잉여금으로 넘긴 뒤 수익·비용 계정을 0으로 비우는 부기 절차입니다.
여기서 '대체'란 한 계정의 잔액을 다른 계정으로 옮겨 적는 분개를 말하고, '집합손익(損益, income summary)'은 결산 때만 잠깐 쓰는 임시 계정입니다. 매출·이자수익 같은 수익과, 급여·임차료 같은 비용을 이 한 계정에 모으면 그 차액이 곧 당기순이익(또는 당기순손실)이 돼요.
왜 필요할까요. 수익·비용 계정은 '이번 기간의 성과'만 담는 계정이라, 다음 기간에는 반드시 0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이런 계정을 '임시 계정' 또는 '명목 계정'이라 부릅니다). 반대로 자산·부채·자본 계정은 잔액이 다음 기로 넘어가는 '영구 계정'입니다. 마감분개를 통해 임시 계정을 비우고 그 성과를 영구 계정인 이익잉여금(자본)에 반영해야, 재무상태표의 자본과 손익계산서의 순이익이 서로 맞아떨어져요.
주의할 점은 이 절차가 결산 정리분개와 단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결산 정리분개(기말 수정분개)는 미수수익·선급비용처럼 아직 장부에 반영되지 않은 발생·이연 항목을 기간에 맞게 조정하는 작업이고, 마감분개는 그 조정까지 끝난 뒤 장부 자체를 닫는 마지막 작업입니다. 순서는 정리분개 → 시산표 작성 → 마감분개 → 재무제표 확정 순입니다.
마감 대상 계정과 대체 방향
마감 대상은 손익계산서에 들어가는 임시 계정입니다.
| 구분 | 대상 계정 예시 | 마감 방향 |
|---|---|---|
| 수익 계정 | 매출, 이자수익, 잡이익 | 차변으로 없애고 집합손익 대변으로 |
| 비용 계정 | 매출원가, 급여, 임차료, 이자비용 | 대변으로 없애고 집합손익 차변으로 |
| 집합손익 | (임시 계정) | 잔액을 이익잉여금으로 대체 |
수익은 원래 대변에 잔액이 있으므로 차변에 적어 상쇄하고, 비용은 차변에 잔액이 있으므로 대변에 적어 상쇄해요. 이렇게 옮겨 모은 뒤 집합손익 계정의 잔액이 곧 당기순손익입니다.
숫자 예시. 한 해 동안 매출(수익)이 1,000만 원, 비용 합계가 700만 원이라고 가정해 볼게요.
- 수익 마감: (차) 매출 1,000만 (대) 집합손익 1,000만
- 비용 마감: (차) 집합손익 700만 (대) 각 비용 700만
- 이제 집합손익 계정에는 대변 1,000 − 차변 700 = 대변 잔액 300만 원(당기순이익)이 남습니다.
- 순이익 대체: (차) 집합손익 300만 (대) 이익잉여금 300만
이 4단계를 거치면 매출·비용·집합손익 계정은 모두 잔액 0이 되고, 300만 원의 성과만 자본(이익잉여금)에 남습니다. 만약 비용이 수익보다 컸다면 집합손익에 차변 잔액(당기순손실)이 남고, 마지막 분개는 (차) 이익잉여금 / (대) 집합손익으로 반대가 됩니다.
마감분개 실무 순서
- 기말 수정분개 완료: 결산 정리분개로 발생·이연·감가상각 등을 먼저 반영해요.
- 수정후시산표 확인: 시산표 작성으로 차변·대변 합계가 일치하는지 점검해요.
- 손익 계정 마감: 위 예시처럼 수익·비용 → 집합손익 → 이익잉여금 순으로 대체해요.
- 재무상태표 계정 이월: 자산·부채·자본 계정은 잔액을 0으로 만들지 않고, 잔액 그대로 다음 기 개시 잔액으로 넘깁니다(차기이월).
- 장부 확정·보관: 마감이 끝나면 총계정원장을 닫고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확정해요.
실무에서는 더존·SAP 같은 회계 프로그램이 '마감' 버튼 한 번으로 이 대체분개를 자동 생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자동 마감을 하더라도 집합손익으로 넘어간 순손익 금액이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과 일치하는지, 이익잉여금 증감이 자본변동표 작성 방법과 맞는지는 사람이 확인해야 해요.
손익 계정을 마감하지 않았을 때 문제
- 손익 계정이 안 닫히면 다음 기 매출·비용에 전기 금액이 그대로 얹혀 실적이 부풀려져요. 임시 계정은 반드시 0으로 마감해야 해요.
- 순손익이 자본에 반영되지 않으면 재무상태표의 자본과 손익계산서의 당기순이익이 어긋나 재무제표가 서로 맞지 않게 돼요. 이 불일치는 감사나 세무조사에서 바로 드러나요.
- 마감분개 자체에 직접 걸리는 가산세는 없지만, 그 결과로 당기순이익이 틀리면 법인세·소득세 신고금액이 틀어지고, 그때는 과소신고에 따른 가산세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정확한 가산세율·기준은 국세청 안내 또는 관련 상세 문서를 확인하세요).
자주 하는 실수
- 정리분개와 마감분개를 혼동: 미수수익·선급비용을 잡는 것은 정리분개이지 마감분개가 아닙니다. 마감은 그 조정이 끝난 뒤 손익 계정을 비우는 별도 단계입니다.
- 자산·부채 계정까지 0으로 마감: 영구 계정(자산·부채·자본)은 마감하지 않고 잔액을 다음 기로 이월해요. 임시 계정(수익·비용)만 마감 대상입니다.
- 집합손익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이익잉여금으로: 소프트웨어에서는 생략되기도 하지만, 수동 마감에서는 집합손익 계정을 거쳐야 당기순손익 계산 과정이 장부에 남아 검증이 쉬워져요.
- 배당·처분 절차와 혼동: 마감으로 이익잉여금에 쌓인 금액을 주주에게 나누거나 적립하는 것은 그다음 단계인 이익잉여금 처분: 배당·적립·차기이월 결정 절차입니다. 마감분개는 성과를 자본에 넘기는 데서 끝나요.